'안전 1타'...보호장갑 손상 무시하면 중대재해 커진다

장갑선택시, 다양한 요소 고려해야 안전하다
교체신호 보인다면 지체없이 장갑 바꿔 손 보호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건설업, 제조업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안전용품은 바로 ‘장갑’이다. 보호장갑은 작업시 절단, 긁힘, 화상 등을 포함한 크고 작은 부상으로부터 손을 보호해주기에 장갑 손상시 교체는 필수적이다.

 

안전장갑의 수명은 소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회용 천연 라텍스 장갑은 3년이 지나면 보호성이 상실되며, 니트릴 일회용 장갑은 최대 5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케블라 장갑은 10번 이상 세탁시 변질되며,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네오프랜(neoprene)․폴리우레탄(polyurethane) 소재의 장갑은 5년 이상 지속된다. 안전장갑 사용시 제조날짜 및 장갑 사용기간, 제조업체 지침, 권장사항 등을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갑의 수명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아래는 장갑의 사용도와 상관없이 교체에 대한 경고 신호에 대해 설명한다.

 

장갑재료의 헤짐(Fraying of materials)

장갑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들은 수명이 정해져 있기에 날카로운 물건 등에 의한 찢김, 찔림 등은 장갑을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구멍이 뚫릴 시 즉각 교체가 필요하다.

 

장갑의 닳은 곳(Worn spots)

손바닥, 관절, 엄지 등 장갑을 끼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역 주변 천은 자주 마모될 수 있기에 특정부위가 얇게 느껴진다면 바로 장갑을 교체해야 한다.

 

장갑의 코팅 벗겨짐(Peeling coatings)

안전장갑은 코팅 및 패치가 부착되어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 부위가 벗겨지면 장갑의 보호 효과가 없기에 장갑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갑의 크기(Change in fit)

작업시 착용하는 장갑은 근로자 손의 크기와 모양에 맞아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잘못 세탁될 경우 신축성을 잃어 소재가 확장 및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 장갑의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장갑의 변색(Stains and discoloration)

장갑은 특정 액체, 화학물질에 의해 보호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에 장갑에 얼굴이나 변색이 보이면 바로 교체해야한다. 근무 중 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근무 전후로 장갑을 점검하며 얼룩, 찢김, 구멍, 마모된 부분이 있는 장갑은 사용하지 않도록 폐기해야 한다.

 

내화학성 장갑(Chemical resistant gloves)

피부를 태우거나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손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내화학성 장갑은 조금의 손상이라도 보일시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 세척제 등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지해 작업 후 바로 장갑을 교체해주어야 한다.

 

부서지기 쉬운 재료(Brittle materials)

물질이 잘 부서지거나 날카로운 소재를 다룰시 장갑 파손 가능성이 높아지며, 만약 처음 꼈을 때와 다른 느낌이 났을 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처음 착용시 나지 않았던 강한 냄새(Strong odors)

화학물질이 누출된 후 장갑과 만났을 때 강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장갑이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갑누수(Leaks)

장갑이 수분을 통해 젖었을 시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내화학성 장갑의 사용 경우, 접촉된 화학물질을 반드시 씻어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장갑이 손상되어 재착용될 경우를 대비해 한 켤레를 추가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동일한 제품을 같은 제조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주 쓰는 안전장갑의 유통기간이 짧다면 더 튼튼한 재료로 만들어진 장갑을 찾아야 한다.

 

보건안전 전문가들은 "보호장갑 제조업체에 대한 평판조사를 통해 구매에 유의해야 하며, 현장 사용 전 장갑검사를 통해 근로자 손을 보호해야한다. 작업시 장갑을 착용했더라도 항상 주의해야함을 잊지 말아햐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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