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안전과 지속가능성 왜 불가분인가

안전 전문가 필수 요소 중 하나, "지속가능성"
불가변적 자연재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할 문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2019년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대유행 상황으로 번지면서 감염병 재난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첫 시행되면서 재해 안전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신종감염병(EIDs, Emergine Infectious Diseases)의 발생 원인에 대해 인간의 산림파괴를 비롯한 막대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등이 결국 새로운 안전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안전'(safety)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중요성이 화두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각종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한다면, 이 지속가능성은 재난이 발생하기 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재난이 발생하는 것을 오히려 사전에 예방하기도 한다. 특히, 기후위기가 또한 우리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 가운데, 온실가스배출 역시 지속가능의 예외주제일 수 없다. 

 

1일 미국 산업안전보건뉴스(ISHN)와 산업안전보건국(OSHA)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각종 재난재해 이슈가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안전과 지속가능성이 왜 불가분의 관계인지가 잘 설명되고 있다. 

 

자연재해(natural disasters) 분야에서는 인간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속도로 지구를 개발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임이 과학적 기반 하에서 드러난 상태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수치가 급증했고, 19세기 후반부터 지구의 온도가 화씨 2.12도 상승했다.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강도 높은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런 재해 상황은 결국 일선 작업 현장에서 근로하는 작업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작업안전을 더욱 위협하는 폭염, 폭우, 혹한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화재 역시 지속가능성의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그랬듯 적정한 빈도의 산불은 해당 지역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다양한 생물이 균형 잡힌 환경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처럼 지구 온난화에 영향 받아 발 수 있는, 매우 잦은 산불이 숲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삶의 터전까지 위협할 정도다. 이러한 잦은 산불은 기후변화로 습기, 온도 등이 변화해 나무 밀도와 삼림균형이 변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새로운 산불의 시대'(New era of wildllife)라고 칭하면서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광대한 산불 등 예기차 않은 화재에 대비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셋째로 홍수와 가뭄이다. 여름철이 되면, 도시와 마을을 강타하는 홍수는 우리 일상에 앞으로 큰 재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효과적인 대비책이 중요하다.  강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있지만 반대로 강수량 감소로 가뭄의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런 상황은 심심치 않게 확인되고 있다. 자속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전은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넷째로는 미국의 경우에  큰 자연재해 중 하나인  허리케인(hurricanes)과 토네이도(tornadoes)다. 과거에도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속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발생 빈도수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은 물론,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역은 피해가 커 대부분의 주민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전미해양대기협회(NOAA, National Oceanic and Atomospheric Association) 예측에 따르면, 허리케인 피해는 매년 평균 210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정도다.  다른 재난 요인과 마찬가지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작업자 안전책 마련과, 주민 피해 최소화 계획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유해화학물질(hazardous materials)이다. 많은 유해·화학물질은 인간의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 인간 생활에 필수적인 경우가 있어 사용하지 않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한 만큼, 다른 무엇보다도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환경복원'(environmental remediation)은 우리가 사용한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과정으로, 환경보호청(EPA) 법과 규정에 능숙한 전문가가 진행하는 복합단계인데, 전문가들은 환경복원 과정부터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는 현장까지 모든 것을 평가해 지속가능하고 적절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유해물질 대신 친환경물질 사용을 권장하는 등 환경 정화가 일어나고, 이는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져 우리 인간에게 보다 안전한 일터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자연재해 요인들은 안전과 지속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위기, 이로 인해 파생되는 자연재해 등에 대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보다 경각심을 갖고, 지속가능성과 안전을 모두 담보할 수도록 각자 맡은 바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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