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태원 참사 잊지말자"...부산불꽃축제 100만 인파관리

가을밤 오색빛깔 불꽃 향연 수놓는 부산불꽃축제
공무원, 경찰, 소방 인력,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 배치
황령산·남구·해운대구로 관람객 분산, 요트 150여 척도 안전관리
백사장 8개 구역 나누고 20만 명 수용, 해변로도 15만 명 제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4일 부산에서는 100만 인파가 몰리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부산 인구의 3분의 1정도 되는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불꽃축제에 인파 관리가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행사장 일대에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을 배치하고 경호 전문인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900명을 투입한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주 행사장이자 관람 인파가 가장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은 8개 구역으로 나눠 관람객 수를 제한한다. ㎥당 3명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백사장(6만7천여㎡) 수용인원을 20만3천343만명으로 정하고 8개 구역별로 분산해 수용한다. 백사장 바로 뒤 해변로에도 15만 명 이상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광안리 해변으로 통하는 진출입로 16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이 순차적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백사장과 해변로가 가득 찰 경우 안전 펜스로 모든 통로를 막아 봉쇄할 예정이다. 이후에 오는 관람객은 해운대구나 남구 쪽으로 분산 관람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황령산과 남구 이기대, 마린시티, 광안리 주변 상가와 오피스텔 등에서 60여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위험구역은 사전 점검하고 있다. 귀가는 구역별로 차례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해변로와 인도에서 보던 관람객을 먼저 귀가시킨 뒤, 백사장 관람객은 20여분 뒤 귀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역방향으로 사람들이 가지 않도록 퇴장 안내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주요 병목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하고, 혼잡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LED 차량도 배치한다.

 

광안역 등 6개 지하철 역사에는 한 번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단계별 진입 통제가 이뤄진다. 역사 외부에서 대합실로 들어가려 할 때 1단계 통제를 하고,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갈 때 2단계 통제를, 마지막으로 승강장에서 탑승 인원이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이날 광안리 해상에는 불꽃놀이를 보려는 150여 척의 요트가 출항 허가를 신청해 해상 안전관리도 진행된다.

 

해경은 광안리 앞바다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선박 크기에 따라 이격거리를 설정했다. 요트 간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야간 항해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은 출항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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