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또 규모 6.3 강진 2천여명 사망, 1만명 부상…여진 계속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가 마주하는 국경지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한 지진대
지난해 6월에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서 규모 5.9의 지진 일어나 1천여명 숨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최소한 2000여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부상했다. 통신이 두절된 산긴 지역 피해가 보고되지 않아 상황이 보고되면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당국도 피해 집계가 늦어 희생자 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7일 아침 11시11분께 아프간 북서부 헤라트 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인 헤라트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다. 지진 뒤에는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강력한 여진이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의 재난담당 부처의 대변인은 8일 “강력한 지진으로 2053명이 숨지고 924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한 현지 주민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을 사람들 모두 길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헤라트는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곳으로 주민이 190만명이다. 일부 산간지역도 포함돼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헤라트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가 마주하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나 1천여명이 숨지고, 수천명을 부상자와 주택 파괴 등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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