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중대재해로 직결될 수 있다..."안전차원 관리필요"

알코올 의존성 증가, 정신적·신체적 문제까지 발생
알면서도 마신다...알코올 환자 지속적 관심 필요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후 알코올 섭취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급증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발생한 스트레스 증가가 과음으로 이어졌으며,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코올 대신 생산적인 방식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과음 상황이 근로 현장에서 자칫 큰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직 안전 관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와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세인트 루이 워싱턴 의과대학의 (the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School of Medicine) 연구 결과를 통해 심각한 알코올 중독장애는 무단결근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알코올로 인한 질병·부상 등으로 2배 이상의 근무 일수를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은 전일제 직업을 가진 1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질문을 바탕으로 제작된 국립 마약사용과 건강에 관한 조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의 2015-2019년 자료를 검토했다.

 

해당 집단의 9%는 사회생활, 직장생활,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사용을 중단하거나 통제하는 능력이 손상된 ‘의학적 알코올 사용 장애 기준’에 충족했다. 심각한 알코올 장애를 가진 응답자들은 1년에 평균 32일의 근무일에 결근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후군 환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또한, 알코올 중독의 치료·관리 수준이 매우 낮아지고 있으며, 환자 등록관리율도 떨어졌다.

 

알코올 의존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것과 매우 다른 문제로, 의존성이 커질 경우 회사 결근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문제나 심각한 신체적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은 술을 마시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으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고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코올 의존증후군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금주 동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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