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이렌’ 시행 6개월 만에 가입자 3만5000명 돌파

오픈채팅방에서 중대재해 발생 사실 신속 알림, 안전·예방조치 등 공유
폭염 관련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배포…대학 교안 및 시험문제 등 활용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사이렌(오픈채팅방)' 가입자가 시행 6개월 만에 3만5000명(8월 1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가입자가 다른 오픈채팅방 및 SNS에 공유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최소 10만명 이상이 사이렌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고 발생 동향을 신속히 전파 및 공유하기 하고  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운영했다.  

 

이에 오픈채팅방을 통해 기업 관계자에게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고 계절,시기별 위험요인과 위험성평가 등 현장의 예방준칙은 물론 안전,예방조치 우수사례 등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산업현장에서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등 다방면에서 중대재해 사이렌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모든 근로자가 볼 수 있는 곳에 사이렌 자료를 게시해 두는 기업도 있고, 안전관리자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토론 자료와 시험 교재로 활용하는 등 중대재해 사이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대학 활용 사례로 H 대학교 교수는 '중대재해 사고사례에 대한 사고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토론 자료로 활용해 학생들이 간접경험을 통해 사고사례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하고, 사례를 통한 안전교육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에 학생들과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폭염, 폭우와 같이 계절,시기별 위험 관련 예방자료 등 필수 정보를 적기에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용부는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중대재해 사이렌도 폭염 특보 전파, 온열질환 안전수칙 배포, 사업장의 자발적 점검 안내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이달 중 그동안 배포한 중대재해 사이렌의 모든 자료를 고용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앞으로는 달마다 공개해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며 "중대재해 사이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인 만큼 유사재해를 보면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적극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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