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아동안전... ‘안전우산 캠페인으로 등하굣길 사고예방한다

참여 초등학교 96% 다시 신청의향 밝혀...캠페인 도움
스쿨존 교통사고 다른지역 비해 높아, 어린이 지키자
쏘카 및 광주대학교 등도 '안전우산'으로 캠페인 진행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장마철을 맞아 곳곳에서 안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우기에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다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이  그중 하나다. 

 

먼저 경기도는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경기도가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을 지난 24일부터 진행한다.

 

투명하고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만들어진 ‘안전우산’은 비가 오는 날에도 어린이의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어린이의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24일 파주 금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12개교에서 진행되며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교에서는 교통안전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 경찰관이 강사로 참여한 교통안전 방문 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 안전우산 캠페인 대상 초등학교 553개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학교 96%가 안전우산 캠페인을 다시 신청할 의향이 있으며 94%는 안전우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됐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농어촌 지역 등에 위치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212개교를 선정해 안전우산 25,000개를 제작해 제공한다.

 

경기도가 발표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605건으로 하루 7.1건 발생했다. 해당 사고 건수는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의 29.3%을 차지해 서울시의 2.5배 이상 수치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3,207명으로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만 523건(사망 2명, 부상 563명)을 기록했다. 어린이의 행동은 예측하기 힘들고 몸집이 작아 운전시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비오는 날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사고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같은 노력은 업계에서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쏘카는 서울시 ‘나눔카’ 사업자들과 함께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투명우산 구입 비용 약 7000만원을 기부했다.


쏘카는 서울시와 함께 자동차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투명우산 구입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등 기관과 개인에 투명우산을 배포하는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광주대학교는 지난 20일  '1단 멈춤 안전 우산'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1단 멈춤 안전 우산' 나눔 캠페인은 광주대 호심사회봉사단과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투명우산을 제작해 기증하는 것이다.

 

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안전우산 캠페인을 11월까지 비가 잦은 시기를 중심으로 시행하겠다"며 "안전우산 배부와 함께 대면·비대면 교통안전 교육을 병행해 효과를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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