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적을수록 암 유발하는 위험물질 노출 위험 높다

노출 기간 길어질수록 직업성 암 유발 높아져
질병 위험 줄일 수 있도록 정책·프로그램 마련 시급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화학물질과 전염병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이 산업재해의 또 다른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건설업은 물론,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각종 발암 물질 노출의 위험 증가에 점점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와 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연구팀은 발암물질에 대한 잠재적 노출과 관련된 젊은 근로자들을 조사한 결과 건설업, 농업 기타 옥외 직업의 근로자들이 여러가지 발암물질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반적으로, 25세 이하의 근로자들이 부상의 위험이 높았으며, 훈련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젊은 근로자들이 발암물질 노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한, 위해성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평가할 수 없으며 직무에 개인 보호 장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

 

아울러, 건설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먼지, 디젤 엔진 배기, 석면, 나무먼지 등에 노출되어 있으며 지상 정비 노동자, 페인트공 등의 실외 작업들도 살충제 등에 충분히 노출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어 질병을 유발하기 충분한 환경이었다.

 

국내의 경우 2019년을 기준으로 약 150여명이 직업성 암과 산재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다른나라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피해자들이 자신의 질병과 업무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해야지만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암의 경우 원인을 문서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도움이 받지 못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위험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치명적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기에 연구원들은 “젊은 근로자들을 위해 잘 보호하고 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는 정확한 직업 발암물질 추정치를 개발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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