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실감 '이구동성'...극복방법 실행 시급하다

극심한 기후변화, 새로운 적응방법 계속 만들어내
기후 위기 해결하지 못하면 가치 있는 것들 사라질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남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었고, 올 여름 폭염은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으로 몰아닥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전례 없는 홍수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후 위기에 빠진 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며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점점 마을을 떠나고 피해를 입게 되면서, 이제는 기후위기에 적응하며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환경위기 전문가인 캐서린 헤이호(Katharine Hayhoe) 미국 자연보호국 수석 과학자이자 텍사스 공과대학교 교수는 최근과 같은 변화에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겠지만, 더 악화되는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존을 더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더라도, 다시 악화되는 기후문제로 인해 우리는 새롭게 살아남을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세계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위험으로 세계는 향하고 있으며, 해당 위험은 모든 생물이 영향을 받고 있었다. 기후위기로 인해 인도, 파키스탄 같은 나라는 이례적인 모래폭풍으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졌고, 브라질 등의 나라는 홍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잃었다.

 

캐서린 교수는 국가와 지역이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방법을 찾아내도 지구온난화가 계속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새로운 적응방법을 만들어내야 했고, 평상시처럼 온실 가스 배출이 계속한다면 적응방식이 빠른 시일 내 바뀌어야 했고 그 주기가 빨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수십 년간, 수 조원을 투자해 많은 인프라를 건설했지만,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다시 인프라를 재건설해야 하며, 안정된 기후에 기초하며 살아가는 인류는 극악으로 변화하고 있는 기후에 의해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대부분의 기후학자들의 전망은 이와 유사하다. 기후 변화에 관해 올해 초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이상 올라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홍수, 가뭄, 폭염과 같은 극단적 날씨의 형태가 지속돼 지구 전체의 황폐화가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기후 위기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비상사태로 간주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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