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내 깨끗한 공기질 유지, 근로자 건강·안전 모두 지킨다

실내 작업장 주기적 공기순환...호흡기 질환 예방
알러지·곰팡이 등을 유발하는 작업환경 개선 必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배기가스를 낮추고,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은 작업장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지난달 27일 유해화학물질 노출로 근로자가 급성중독을 일으킨 산업재해가 첫 기소됨에 따라 낙상 등의 사고만이 아니라,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경계심도 크게 강화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염 혹은 화학 물질 노출은 낙상과 끼임 등과 달리, 대규모 근로자 사상으로 연결되는만큼, 필히 안전수칙 매뉴얼에 따른 예방 안전 노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오염 물질 노출이 아니더라도, 깨끗한 공기를 유지해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작업자 건강와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근로자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규칙에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게 공기호흡기, 송기마스크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작업환경측정결과 노출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이나 분진작업 등으로 인해 근로자에게 건강장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호흡기 보호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작업장의 구조물의 경우 창문이 거의 없기에 교차 환기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노후화된 건물도 마찬가지로 석면 등의 오염물질 방출로 공기의 질적 한계를 보여준다.

 

국내 산업계와 美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는 위와 같은 공기질은 암과 같은 거대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업자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는 확률를 높인다며 깨끗한 공기를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대기질 제한(Air quality limitations)

비효율적인 난방, 환기, 에어컨 등의 시스템도 공기 품질 문제를 야기한다. 구식, 손상, 유지보수 되지 않은 시스템은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대신 반대로 오염물질을 퍼뜨릴 수 있으며, 열악한 작업장의 경우 곰팡이 등이 발생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 교체가 필요하다.

 

환기 기능 개선(Improve ventilation features)

실내 작업장, 건물 등의 관리자는 주기적으로 환기 기능을 확인하고 개선함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 질을 신경써야 한다.

 

이는 작업장을 설계할 때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건축 자재를 활용하거나 창문·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공기순환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정 환기 시간을 설정해 환기시스템을 작동하거나, 창문 등을 열어 나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하는 물질 사용 금지(Replace carpet with hardwood floors)

실내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카펫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발생한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카펫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에는 오염물질과 호흡기 자극제가 들어있어 천식 발작을 경험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재채기, 충혈, 눈곱 등의 반응을 일으켜 일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주기적으로 환기 필터 교체(Create an HVAC filter replacement schedule)

근로자나 관리자는 주기적으로 환기 필터를 교체해줘야 한다. 필터에는 먼지, 꽃가루 등과 같은 호흡기 자극물을 포착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에 제때 교체해주지 않으면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없다. 특히, 일회용이 아닌 세척 가능한 필터는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명, 지속가능한 옵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실내 사무실, 회의실의 경우에는 ▲평수에 맞는 공기청정기 설치 ▲공기정화 식물로 더 나은 실내환경 만들기 등의 노력으로 공기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기 내 오염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며 “환기시스템 점검, 환기시간 설정 등 근로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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