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경고 "한계임박"...지구 지킬 온도 '1.5C' 깨질 위험 더 커졌다

온난화로 인한 날씨변화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확률 매년 증가...위험 도달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구온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국제정부가 정한 인간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한계선인 온도 상승 '1.5C'에 당초 예측보다 더욱 빠르게 도달할 것 같다는 새로운 예측이 나타났다. 그만큼 '지구 혼란' 위험은 더욱 커진 것이다. 

 

12일 영국 일간 '더가다언'(The Guardian) 등에 따르면,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2021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C 높아졌다. 영국 기상청(the UK Met Office) 소속 과학자들은 향후 5년의 기간 동안 한계를 넘을 확률이 현재 50%이며, 2015년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이 2020년에는 20%, 2021년에는 40%로 그 확률이 급증했다.

 

또한, 2026년은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과도하게 올라간 2016년보다 더 더울것 이라는 확률이 93%으로 예측되며 향후 5년간의 평균 기온이 지난 5년간 기후보다 상승될 것으로 예상해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 기상 기구 교수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1.5C는 임의의 통게치가 아닌 기후 영향이 사람들과 실제로 지구 전체에 점점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는한 기온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며, 바다는 계속해서 따뜻해져 더 산성화 되고, 해빙과 빙하는 계속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우리 인간이 누리는 날씨는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기후 주기는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거나 하강시킬 수 있다. 하지만, 파리 협정은 국가들이 인간활동에 의해 추진되는 근본적 온도상승을 2C 이하로 억제하고, 1.5C로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됨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과학자들은 1.5C의 기온증가는 지구온난화가 수십 억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옹 허만슨(Leon Hermanson) 영국 기상청 박사는 "1.5C를 넘어섰다고 해서 우리가 파리협정의 상징적 문턱을 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1.5C를 초과할 수 있는 기간이 다달았다는 것"이라고 조했다.

 

또한, 앤드류 킹(Andrew King) 멜버른 대학교 박사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고 우리가 배출량을 0으로 줄일 때까지 지구온난화를 계속 보게 되기에 신속하고 과감한 배출 감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리협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연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지만, 현재 지구의 온도가 1.5C 증가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연간예측의 실질적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전세계 기후센터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유럽 북부와 사헬, 브라질 북동부, 호지 등지에서 지난 30년 평균에 비해 2022년 강수 확률이 높았고, 유럽 남서부와 북미 남서부 지역은 평소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온난화로 인한 날씨 변화가 계속 관측되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북극 온난화는 불균형적으로 높으며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빙의 감소와 이에 따른 연쇄효과는 폭염, 홍수, 눈보라를 포함한 전세계적 극단적 날씨 변화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위기 급증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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