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다중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이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내일(17일) 대입 수학능력시험 후 사고 예방을 위한 대규모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 따르면, 오늘(16일)부터 수능이 실시되는 17일까지 이틀 동안 이뤄지는 이번 점검은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시․도, 시군구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사고 이후 도심지 인파밀집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 종료 후 수험생 및 가족 등 도심지역에 일시적으로 대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합동점검은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실시되고, 시군구에서는 자체별 점검을 추진하는데, 먼저 시도별 수능 대비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 및 사고 예방대책 마련 여부 등 적정성을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혼잡지역 안전요원 배치 및 순찰 계획, 안전사고 발생 대비 구조‧구급 대비 태세, 인파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건축물 점검과 동시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분야로는 경 찰이 혼잡지역에 대한 순찰 실시 및 인파밀집 해소, 소방이 안전사고 발생 대비 구조·구급요원 및 구급차 현장 대기, 방역 분야에서는 기본방역수칙 준수, 시설물의 경우 인파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건축물(구조물) 철거 등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점검 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권고 조치하고,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지자체별 공유하여 유사한 위험요인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