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비극, 사망자 155명으로..尹, 예방안전관리 마련해야

윤 대통령, "주최자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예방안전관리시스템 마련하라"
정부 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지난 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도 해밀턴호텔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났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직전보다 1명 늘어 총 155명이 됐다. 중상자는 3명 준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2명이다.


사망자 1명은 중상자였던 24세 여성으로, 중상 상황에서 상태 악화가 31일 저녁 오후 9시께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외 다른 중상자 2명은 경상자로 전환됐고, 여기에 경상자 4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압사 사망자는 남성 55명, 여성 100명이며,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이며,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의 순이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이란 등 14개국 출신 26명이다.

아울러, 이번 참사 수습과 함께, 향후 사고 예방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 주례 회동을 통해 "무엇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최자가 있으면 주최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의 검토와 심의를 받게 돼 있으나 주최자가 없는 경우 선제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수습과 관련해, 정부는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망자들에게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사상자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을 열고 사상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김성호 재난안전본부장은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며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도 완료하였고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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