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올해 자발적 리콜 26만대...ESG경영 실천

전국 지자체 협력해 리콜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 확대
실태조사 통해 리콜 긴급성·심각성 홍보활동 제언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가 15년 이상 된 ‘딤채’ 김치냉장고에 대해 26만대 자발적 리콜을 진행해, 실질적 리콜 잔량이 9만대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위니아딤채는 278만대 리콜 제품 중 선 리콜 조치·화재 발생이 거의 없었던 20년 전 생산·60리터급 소형 제품을 제외하면 산술적으로 남은 리콜 잔량은 전체 수량 20% 수준인 약 60만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진행해온 딤채 무상점검 활동을 지난해 말부터는 국가기술표준원 주관으로 연중 실시했다. 이후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대대적인 ‘리콜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으로 확대했고, 그 결과 전국적으로 리콜 대상 제품을 올해만 26만대 발굴조치를 완료했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한소연)과 함께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전국 2만2064 가구를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보유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8.4%가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고, 리콜 대상이나 미조치 상태로 사용 중인 리콜 제품은 총 156대(0.71% 비중)로 조사됐다.

 

또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품안전·리콜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리콜에 대한 소비자 인식·태도 평가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는 기업에 5점 만점에 4.25점의 매우 높은 호의도를 보였다.

 

타의에 의해 진행된 강제적 리콜 기업의 신뢰도는 2.93점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평가를 반영하듯, 이번 위니아딤채 자발적 리콜에 대한 소비자 평가 역시 리콜 전 보다 10% 이상 증가한 66.1%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소비자 대상 실태조사를 통해 새로운 과제도 얻었다. 김치냉장고를 15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가구는 주로 60대 이상의 노년층 비율이 높았고, 도서지역과 규모가 작은 도·시·군 지역의 소비자들이 리콜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는 수치가 낮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한소연은 정보의 접근성 측면에서 불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위해 긴급성·심각성을 소비자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자발적 리콜 정보 접근성 강화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을 제언했다.

 

조경형 위니아딤채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올해 총 26만대 리콜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치하도록 협력해준 주요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한 공동의 역할이라는 뜻을 함께하고, 나아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실질적 잔량으로 추정되는 약 9만대 안팎의 리콜 제품까지 조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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