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대마초 산업에서도 ESG 수용 영역 넓어진다

미국.. 주 3분의 2 이상 대마초 합법화
기업 생존과 성장 위해 ESG 수용 필수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우리나라는  대마초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규제한다. 때문에 대부분 우리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유학을 다녀온 연예인을 중심으로 마약 흡입을 뉴스 기사를 접한 게 현실이다.

하지만, 대마초의 원료로 사용되는 대마(hemp)는 오랫동안 많은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알려져 왔다. 전문가는 대마가 ▲오염을 줄이고  ▲토양을 재건하며 ▲대기를 정화하고 ▲세계의 종이, 직물, 운송 및 에너지 수요의 대부분을 제공 등 을 할 수 있는 유일하게 매년 재생 가능한 천연 자원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마초 산업은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기업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잘 수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마약 관점에서만 볼 경우, 해약 산업이지만, 그외 산업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차원이 전개되는 것이다. 더욱 대마초에 대해 좀좀 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합법화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미국 CNN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주의 3분의 2 이상이 대마초를 합법화했고,  미국 하원이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마 산업이 더욱 크기가 커지고, 각 기업에서 연료·섬유·플라스틱 등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대마초 공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업들의 폭발적인 증가와 대마초 사업이 직면한 다양한 규정 탓에 관련 사업자가 어떤 방향을 무엇을 결정할지에 대해 선뜻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사업이 발전하고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기업은 그 영속성을 유지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인데, 이 시점에서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하는 셈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핵심요소로 볼 수 있다. 재정적인 목표 외에도 기업의 가치 평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기업이 그간 추구했던 주주 이익 극대화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ESG 컨설기업인 레저나비스(Regennabis)는 대마초 산업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선도적인 산업이 된다는 집단적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레임을 제공하고 평가 기준을 제공했다.

 

대마초 산업에 대한 ESG는 ▲빈곤 종식 ▲불평등 감소 ▲기후 변화에 대처 방법 수립 등 세계 변화를 위한 계획을 가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ESG 원칙을 받아들여 미국 내에서 대마 산업이 수립되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선도적인 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업의 관점으로 볼 때, ESG는 성과 측정 평가 기준을 제공하고, 투자자의 경우,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매년 평가를 통해 진행상황을 파악·측정·관리·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ESG 구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외부 당사자들은 우수한 위험 관리 관행과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개발을 모두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한다.

 

궁극적으로 ESG 전략은 ▲리스크 완화 ▲상업적 기회 ▲브랜드 가치 ▲고객 및 직원 획득·보존 측면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모든 성능 지표는 ESG에 긍정적인 ROI(투자 대비 이익률)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상업용 대마초는 실질적으로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전세계적으로 대마를 활용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으며, 나라마다 대마 관련 규제가 서로 다르게 정립 중인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큰 비즈니스 기회로 다가올 수 있는 대마 관련 시장과 규제 환경 변화를 관심있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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