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물류센터 등에서 쌓아놓은 박스 등을 감싸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 쓰이는 투명 비닐랩름(스트레치필름)을 재활용하기 위해 정책당국인 환경부와, 일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 중 하나인 이마트가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오는 6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대표 강희석),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선언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스트레치필름은 대형마트와 산업현장 등에 포장용으로 많이 쓰임에도 불구,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 대상이 아니라서,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한다.
이번 협약에서 이마트는 물류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사용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스트레치필름은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물류센터 및 점포에서 사용 후 폐기하는 스트레치필름을 전량 회수해 재생 스트레치필름으로 재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이를 확인해 사업 성과를 홍보하고 확산시키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마트 시범사업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량은 연간 1660t,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613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역회수를 통한 자원순환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플라스틱 제품·포장재 회수와 재활용 확대, 고부가가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식품용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수거사업을 시행했고, 지난달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에 산업용 필름 등 플라스틱 제품군을 추가하기 위한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