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2035년까지 공기中 탄소포집 공장 70개 세운다

탄소포집시설...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이어가
국내 SK자회사, 옥시로부터 넷제로 원유 도입키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전세계적으로 '넷제로'(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책임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인 옥시덴탈이 대규모 저탄소 운동에 동참했다.  이런 바통을 이어받아  SK그룹 자회사가 넷제로 원유를 도입키로 했다.  

 

27일 블름버그 등 외신과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지원하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사(Occidental Petroleum Corp., 대표 비키 홀럽)가 2035년까지 전세계에 70개 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 해당 시설에서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휴스턴에 위치한 옥시덴탈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서부 텍사스주 폐기름 분지에 다이렉트 에어캡처 플랜트 건설(air capture plant in the Permian Basin of West Texas)을 올해 하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몇몇 주요 산유국들은 투자자의 높은 압력에 의해 탄소배출량과 풍력발전소, 탄소 포집 플랜트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석연로의 일부를 대신해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옥시덴탈은 2035년까지 건설하는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DAC프로젝트로, 매년 21만 5천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옥시덴탈은 올해 1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3개의 탄소 격리 거점 시설을 개발, 고립된 지역의 시설을 위해 1억평 이상의 땅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키 홀럽(Vicki Hollub) 옥시덴탈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저탄소 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기존 화학 사업만큼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지하 또는 제품을 통해 저장하고 보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속 가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자회사도 옥시덴탈과 함께 넷제로 운동에 동참하면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세계 최초로 미국 옥시덴탈로부터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20만 배럴의 넷제로 원유를 들여오는 계약을 세계 최초로 최근 맺었다. 항공유 기준 20만 배럴은 서울에서 제주도를 약 9000번 왕복 비행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이다.

 
넷제로 원유의 생산 원리는 채굴, 정제, 연소까지의 원유 생애주기 동안 생기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직접 포집해 유정에 주입한 뒤 영구 저장하는 것이다. 기존의 탄소중립 원유와 달리 외부 시장에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할 필요 없이 석유사업 자체 공급망 내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NZO의 특징이다.

 

옥시덴탈은 직접공기포집 방식(DAC)으로 넷제로 원유를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 중인 기업이다. 미국 텍사스주 버피안 분지에 있는 대규모 DAC 설비를 통해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넷제로 원유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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