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텍사스서 첫 에너지저장장치 단독개발 진행한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와 결합하지 않은 ESS 단지 개발하는 사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대표 김희철) 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 주 북동쪽에 자리한 헌트 카운티(Hunt county)에 건설될 스푸트니크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단독 단지의 개발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최초의 ESS 단독 개발 프로젝트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와 결합되지 않은 ESS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텍사스 주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ERCOT(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는 전력 도매 시장, 계통보조서비스 시장에서 ESS를 발전기와 동일하게 간주해 ESS가 전력계통의 부담을 덜어주는 비상 발전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ESS 사업 개발 실적을 쌓을 뿐만이 아니라, ERCOT가 운영하는 유틸리티급 ESS 시장에 참여해 텍사스 주의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2022년 1월에 착공하고 같은 해 12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설치될 배터리는 총 38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한국 기준으로 약 15만4000명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며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과 EPC(설계 조달 시공) 실적에 있어 뛰어난 위상을 구축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2020년 진행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주거용은 3년 연속 1위, 상업용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내 EPC 누적 실적 523MW(메가와트)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포르투갈에서는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전체 전력의 40%를, 2050년에는 45%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연간 평균 30GW(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인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한화큐셀 골프단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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