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친환경이 대세"…작년보다 2배 늘어

11월 누적 12만 대 판매...하이브리드 SUV 급상승
전기 SUV도 작년 3.6배 증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전기차 시대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회장 정의선)가 하이브리드·전기·수소전기 모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작년보다 2배 많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2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5일 "올해 1∼11월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전기·수소전기 SUV 차량은 총 11만9천54대로 작년 같은 기간(6만3천689대)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한해 친환경 SUV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만2천301대였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판매한 SUV 42만61대 중 28.3%가 친환경차로 분류됐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SUV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가 된 셈이다.


친환경 SUV 판매량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하이브리드 SUV는 총 7만841대로 전체 친환경 SUV 판매량의 59.5%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4만7천14대)에 비해서는 50.7%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기아의 쏘렌토가 작년보다 42.7% 늘어난 3만31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1만4천451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1만96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8천197대) 순이었다.
 

한편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2만1천47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반기에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지난달까지 9천528대가 팔렸다. 

 

전기 SUV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기아의 신형 니로 EV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되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의 SUV는 중량이 무거운 탓에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친환경 SUV가 생산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동차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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