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니티와 메타버스서 ‘메타팩토리’ 구축..."스마트 혁신"

현실 스마트팩토리 공장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오는 2025년 최종 구축 마무리해 기술 고도화 지속 예정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 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실시간 3D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Unity)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공간에 설립하는 것이다.

 

먼저 현대차는 2022년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하는 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를 구축한다. ‘HMGICS 메타팩토리’를 올해 말 1단계 도입한 후, 오는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한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차량 주문과 생산, 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이자 스마트팩토리다. 소규모 생산 혁신 기술 거점인 HMGICS의 운영을 뒷받침해 제조 시스템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를 발굴한다. 유니티는 메타팩토리 설계·실시간 이미지 렌더링 기술 제공, 맞춤형 시스템 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향후 HMGICS를 포함한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해져, 물리적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생산기지를 넘어 여러 사업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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