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빙그레와 손잡고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제트(Z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통해 CU와 협업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 진행됐다.
CU는 이달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CU 편의점을 방문해 진열된 바나나맛우유를 누르면 빨대가 꽂히는 특수모션이 적용되도록 했다. BGF리테일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인기 상품인 바나나맛우유가 제페토 방문 외국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페토 CU 매장 이용자의 90% 이상이 외국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4일 세 번째 메타버스 편의점인 'CU제페토지하철역점'을 선보였다. 점포 입구에는 안면 인식 기기가 설치돼 아바타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출입구 옆에는 셀프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무인 편의점 개념으로 만든 CU제페토지하철역점 오픈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점포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 피드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Z플립3(2명), CU모바일상품권(100명), 제페토 코인(100명)을 증정한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매일 새로운 상품을 기대하며 편의점에 방문하듯 제페토 CU 방문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메타버스가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