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낮에는 유인(有人), 밤에는 무인(無人)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운영 고도화를 위해 블록체인 출입 보안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업계 최초다.
앞서 CU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인 매장 출입 관련 정부 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동아대한림생활관점, 부경대미래관점, 경성대건학관점, E오션블루휴게소가덕점 등 부산지역 10곳에 선보였다.
CU 측은 “포켓CU, 바이셀프, 신한플레이, 카카오톡 지갑 등 6개의 무인 매장 출입 인증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블록체인 통합서비스인 B 패스(PASS)까지 도입하게 됐다”고 말다. B패스는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받은 QR코드를 지정된 장소의 리더기에서 스캔해 본인 인증을 하는 CPM(Consumer Presented Mode) 방식이다.
현재 부산시는 B패스 앱을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등 신원 증명을 비롯해 주민등록등·초본, 사업자등록증 등 주요 전자 증명서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CU 하이브리드 편의점에서 B패스 앱의 QR코드를 점포 입구에 설치된 도어락에 스캔하면 들어갈 수 있다.
BGF리테일 측은 “B패스 도입을 위해 지난달부터 부산시 등 유관 단체와 협의를 거쳐 시스템을 연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개발한 출입 인증 키오스크인 도어락 키트를 통해 시행을 앞당겼으며, 나이스정보통신과 코인플러그의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더해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진서 BGF리테일 CVS 랩장은 "지금까지 체계화된 무인 점포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리테일 테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진행하는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국내 무인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