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일가족 3명 모두 숨져

초등학생 딸 지난달 23일 사망한 데 이어, 1일과 7일 남편과 아내도 숨져.
경찰, "유서 등 발견되지 않았고 방화 여부 등 화재 원인 조사 중"
관련 피해 당사자 모두 숨져 사건은 공소권이 없음으로 종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일가족 3명이 결국 모두 안타깝게 숨졌다.

 

14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던 일가족 중 초등학생 딸 A(10)양이 지난달 23일 사망한 데 이어, 지난 1일과 7일 남편 B(40대)씨와 아내(40대)도 숨졌다.

 

앞서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4분께 한솔동 아파트 8층짜리 아파트 7층 가정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B씨 부부와 A양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전신 화상을 입은 채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화재 현장에서 20ℓ 기름통이 발견된 점,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방화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었으나, 관련 피해 당사자가 모두 숨졌기 때문에 해당 사건은 공소권이 없어 종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