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그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한파 주의보와 함께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일선 작업현장에서는 실내 작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근무하는 것과 달리, 환기가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밀폐된 곳에서 작업하게 됨에 따라 여러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안전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용접 작업과 화학물질 사용 등의 경우에는 폭발 위험에 따른 중대재해 상황이 더욱 커진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총 193건이 발생 312명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밀폐공간 사고의 질식재해자 중 절반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안전사고라고 말할 수 있다.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주로, 오폐수처리·정화조, 하수도·맨홀, 축사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며, 사망자는 황화수소, 불활성가스, 단순 산소결핍, 일산화탄소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매년 밀폐공간 질식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기 전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수지만, 실제로 모든 작업에 대한 충분히 정보를 가지고 근무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휴대용 기기를 사용하여 제한된 공간에서 대기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피어 투 피어(peer-to-peer) 무선 연결 기능을 갖춘 기기, 실시간 모니터링 등은 작업장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 

피어 투 피어(peer-to-peer) 무선 연결이란?(What is peer-to-peer wireless connectivity?)
피어 투 피어는 일점 범위의 가스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해 실시간 경보 및 가스 판독값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제한된 공간 관리자와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해 작업자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피어 투 피어는 셀룰러나 위성이 필요하지 않아, 제한된 공간에서 작동이 가능하다. 대신, 데이터가 전송·이동되기 위한 '가스 모니터'가 필요하다.

피어 투 피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인프라나 IT 설정 없이 근로자를 연결, 가스 판독값을 공유할 수 있기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해당 가스 감지기를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The live monitoring layer)
해당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한 순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근로자에게 어떤 부상을 입혔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영영 모니터링은 재빠른 경과 신속한 대응 등을 지시해 높은 부상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깊은 관찰력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작업 안전을 개선할 수 있다.

아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국내 기준으로 작업시 사고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이다.
■ 사업장 내 밀폐공간 위치, 유해위험 요인 등을 파악해 관리방안, 안전보건 교육·훈련 등을 포함한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 작업 시작 전, 작업 중단 후 다시 시작할 대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적정공기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밀폐공간 작업시 해당 작업장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 사업장 내 밀폐공간을 사전에 파악해 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출입은 금하고, 질식위험이 있음을 알리는 표지를 게시해야 한다.
■ 호흡기 보호를 위한 호흡용 보호구(공기호흡기, 송기마스크 등)를 즉시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질식 상황에서는 현장 작업자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작업자는 물론 통제관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 및 감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