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 여름보다 겨울이 두 배 이상 높다

화재발생 빈도 봄철 28.2%, 겨울철 28.0%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는 겨울철(12월~익년 2월)이 128% 높아
소방청, 11월부터 4달 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년~`21년) 화재발생 빈도는 봄철(28.2%)과 겨울철(28.0%)이 가장 높았으나,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는 겨울철(12월~익년 2월)이 다른 계절보다 많게는 128%정도로 훨씬 높았다.

 

화재 100건당 사망·부상자도 겨울철에 6.42명으로 다른 계절(봄, 여름, 가을)의 5.59명에 비하여 15%정도 많았다.

 

겨울철 주요 소방안전대책 추진사항은 △관계자 직무능력 배양 및 화재초기 대응능력 향상 △피난안전관리 강화 △피난시설 지도점검 및 소방·가스 안전시설 설치 독려 △소방안전 협력 누리소통망 구축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 △화재예방강화지구 정비 등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관서 합동소방훈련, 소방관서장 지도점검, 소방계획서 작성지원을 통해 통해 관계자 직무능력을 배양하고 화재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지하 대공간 바닥에 근무자 피난안내 동선, 대형 피난구 유도등 설치 등 원거리에서도 피난시설이 눈에 쉽게 띄어 대피를 용이하게 하는 등 근무자 위주의 피난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실내놀이시설, 공연장, 영화상영관의 피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펜션, 휴양림, 산장 등 숙박시설의 소방·가스 관련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대형물류창고 운영사와‘소방안전 협력 누리소통망’을 구축하여 평시 화재예방·대응체계를 갖추고, 혈액투석 의원, 요양원, 요양병원의 피난·방화시설에 대해서도 점검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겨울철 화재 위험이 더욱 높은 만큼, 이 기간동안은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을 같이 실천할 때”라며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난방 및 가스용품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높은 영화관, 시장 등 밀집지역은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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