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환경에서 간과되는 열 스트레스...중대재해예방차원 접근필요

잦은 수분섭취로 작업자들 온열질환 노출위험 줄여야해
실내 작업장 환기·냉방장치 등으로 적정온도 조절 必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더운 여름날 야외작업도 위험하지만 무거운 장비가 가동되고 있는 실내 산업작업장 또한 열 스트레스로 인한 잠재적 위험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역시 중대재해예방책 관점에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열 스트레스는 근로자들에게 노출될 때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데,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최근 6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 근로자는 182명으로, 이 중 29명이 사망했다.

 

28일 국내 산업계와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은 극단적 온도가 점차 보편화됨에 따라 산업조직은 작업장 내부 열 관련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수분공급(Hydrate)

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수분공급이다. 미국 직업안전 위생국(OSHA)는 더위 속에서 일하는 동안 20분마다 최대 8온스(약 236ml)의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업은 작업자들에게 수분공급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물병을 일터로 가져오도록

 

수분공급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작업장 전체에 냉수기나 수화기를 설치하고 식수의 중요성에 대한 표시를 작업장 곳곳에 표시하는 것이다. 휴게실에서 작업자들이 휴식시간동안 충분히 수분 공급할 수 있도록 물과 스포츠 음료를 구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기시키기(Ventilate)

산업시설도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냉난방·환기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자들이 근무하기 좋은 이상적인 온도를 제공해야 한다. 일부 중장비는 과도한 열이나 증기를 방출하기에 근처 작업자에게 영향을 미치치 않도록 자체 환기시템이나 휴대용 팬, 에어컨 등을 통해 고열 영역 확장을 줄여나가야 한다.

 

단열재(Insulate)

장비 주변의 방열판은 작업장 전체에 뜨거운 공기 순환하는 것을 막아주고, 파이프와 밸브를 감싸는 절연성도 복사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단열재를 활용하는 시스템은 열을 통한 에너지 손실까지 줄여 생산비용까지 절감한다.

 

자동화(Automate)

생산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의 발달은 작업자들이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황을 감소시킨다. 자동화 생산은 작업자는 고열구역과 장비가 많은 곳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작업장에서 열에 노출된 모든 작업을 자동화할 수 없기에 생산작업 중 일부분만 자동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작업자들이 동일한 작업을 더 짧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으므로 뜨거운 장비 근처나 햇볕에 쬐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찰(Monitor)

작업장 내 관리자나 총 책임자는 온도 위험이 작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작업장 전체의 온도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온을 보이고 추가 냉각 인프라가 필요한 지역이 있는지 확인 후 휴식이나 냉방장치릃 활용해 적정한 온도를 맞춰야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와 웨어러블 온도 센서는 직원의 체온이 너무 높거나 탈수될 위험이 있을 때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고할 수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열 스트레스는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모든 산업 작업장은 작업 흐름과 장비를 검토해 고열 노출이 발생하는 구역을 식별해 작업자를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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