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조원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성공

한국 경제 대한 해외 투자자 신뢰·투자수요 확인
ESG채권시장 활성화 선도해 우량 투자자 유치 계획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달러(약 2조388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수은은 11일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8억5000만유로(약 1조1723억원)를 발행한 데 이어, 미국에선 12일 7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달러(약 1조1940억원)를 순차적으로 발행했다. 발행대금은 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프레임워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 기업의 그린뉴딜 사업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을 통해 성공적 외평채 발행의 모멘텀을 이어간 수은은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투자수요를 재확인 받았다. 특히,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한국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 신규물을 벤치마크로 활용해 가산금리를 1년전 대비 20bp 낮추며 마이너스 금리 발행을 이어나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투자비중이 45%에 달하는 등, 안전자산인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그린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재확인됐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 미달러화·유로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기관에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외화조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총 200억달러(약 23조8800억원)의 ESG채권발행을 통해 국내외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ESG 우량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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