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SK에코 노르웨이 고속도 사업에 3700억 금융지원 나서

수은 현지와 금융지원으로 컨소시엄 선정 결정적 역할
최초 건설사·금융기관 협력해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 개척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참여하는 노르웨이 55번 소트라 고속국도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3700억원 상당의 현지화 금융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Bergen)에 접속도로 포함 총 연장 40km의 도로와 1km의 현수교 등을 건설·운영하는 총 2.2조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수은은 국내건설사의 성공적인 북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전체 장기 차입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출·보증을 노르웨이 현지통화로 제공한다.

 

수은은 입찰 단계부터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장기 현지와 금융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신확약서’를 발급했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주 컨소시엄에게 도로 운영기간 중 용량사용료(AP) 방식으로 확정수입 지급을 약속한 바 있으며, AP가 노르웨이 현지 통화로 지급됨에 따라 이번 사업 입찰 시 대규모 현지화 금융 조달 가능 여부가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축적된 해외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건설사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최초로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을 개척한 사례”라며 “향후 우리 기업이 북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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