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992억 협력기금 우즈벡 약학대학 건립에 지원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체결
한국기업 약학교육·연구·생산·등 상호협력 기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재무부와 ‘국립약학대학 건립 사업’에 8400만달러(992억4600만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은 신북방정책 중점국가 중 하나인 우즈벡에 그동안 총 6억3000만달러(한화 7443억4500만원)의 EDCF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 지원액은 3억9400만달러(한화 4655억1100만원)로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일례로 수은은 지난 2014년 우즈벡 최초 아동전문병원 건립에 총 1억달러(한화 1181억5000만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지난 1월엔 타슈켄트 시내 종합병원 건립을 지원을 위해 총 1억2000만달러(한화 1417억80000만원)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우즈벡의 약사와 제약 연구인력은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약학대학은 단 1곳으로, 교육·연구시설이 노후화돼 양질의 교육 기반 마련이 급한 실정이다. 수은의 EDCF 제공으로 국립약학대학이 신설되면 ▲한국의 약학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 전수 ▲선진국 수준의 교육 기자재 공급 등이 이뤄져 향후 우즈벡 제약산업 내 우수 인력 육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은 우즈벡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클러스터가 우즈벡 제약산업 발전의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학 교육부터 연구,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진출·상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번 ‘국립약학대학 건립 사업’은 두 나라간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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