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고서 "셋 중 한 명, 친환경이라면 좀더 비싸도 산다"

KB금융지주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행동' 보고서 발간
'앞으로 소비자 선택 받기 위해 기업이 친환경 할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성 열 중 여덟 명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셋 중 한 명은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친환경이라면 일반 제품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5일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결과가 담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과 실천 현황 등을 분석한 ‘KB 트렌드 보고서 :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ESG 가치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소비자의 친환경 산업과 정책 인식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소비자의 ESG 가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기업들의 ESG 확산 노력을 통한 소비자의 ESG 공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 20세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34.4%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때,  추가 지출 가능 비용 수준으로 '(일반제품에 비해) 6∼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 0∼5% (19.9%) △ 16∼20%(16.8%) △ 26∼30%(7.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6%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를 심각한 환경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개인컵 활용하기’, ‘장바구니 이용하기’를 꼽았다.

 

아울러,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인식’에 대해서는  친환경 행동을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소비·교통·교육·주거·직장 분야 중 응답자의 50%가 세대별 상관없이 실천이 용이한 ‘소비’ 분야를 꼽았다.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0%는 '제로웨이스트'(zero waiste)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을 일상으로 체감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의 친환경 문제, 행동 및 소비에 대한 인식을 세대별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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