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KB금융그룹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선임됐다고 10일 밝혔다.
‘GFANZ’는 전 세계 45개국 4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체로 금융을 통해 ‘넷제로(탄소중립)’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아태 지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싱가포르에 첫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를 개설하고 자문위원회로 아태 지역 기후 및 금융분야 전문성을 갖춘 라비 메논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이사장과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유일하게 윤종규 회장이 선임됐다.
GFANZ 아태지역 자문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친환경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에는 윤회장과 토마스 양커 크리스테넨 덴마크 기후대사와 바이르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융회사 역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윤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KB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기후 대사는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성과를 공유하며 양국간 민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말했다.
윤 회장은 "30년에 걸친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전환 경험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분야에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