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친환경 폐수처리 설비도입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

지난 2년간 강원공장서 온실가스 약 4020t 감축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 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교체로 인해 강원공장에서만 온실가스 약 4020톤 Co2를 감축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약 112만평(축구장 150개 넓이)에 식재한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은 수치다.

 

하이트진로가 교체한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2009년 맥주업계 최초로 IC Reactor를 전주공장에 도입해 폐수처리효율을 매년 60% 이상 개선해왔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강원공장에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전주공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 강원공장은 지난 2년간 ▲폐수처리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40% 이상 감소 ▲정화 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 3배 이상 증가라는 결과를 얻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청정'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서왔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계속해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공장은 2011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 인증을 받고, 오염물질 저감, 지역사회 정화, 지역주민 환경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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