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온실가스 배출 2050년 완전 제로...협력사도 같이 가자" .

1차 협력회사 30여곳 대상 ‘RE 100’ 온라인설명회...추진 배경 및 목표 소개

한국재난안전뉴스 안정호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회사와 함께 ‘RE 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전환에 적극 나선다.

 

RE 100이란 국제 단체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위원회 등의 주도로 2050년가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으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1차 협력회사 30여곳을 대상으로 ‘RE100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관련 글로벌 동향, 향후 공급망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조달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회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국가별·지역별 제도 및 여건을 감안해, 협력업체들이 최적의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상당 부분의 온실가스는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전체 생애주기 분석에 따르면, 배터리 1kWh당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이라고 가정할 경우 70이상이 원재료 공급망에서 발생한다.

 

원재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상당 부분은 전력 소비로부터 발생하므로, 배터리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재료 협력회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및 음극재 등 주요 소재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RE 100’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소재에 대해서도 오는 2030년까지는 순차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인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그 외 주요 선진국들도 앞다투어 국가 차원의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 및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 혹은 넷 제로(Net Zero)란 최근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 인류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을 뜻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국, 개도국, 극빈국을 포함해 197개 회원국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최근 GM, 폭스바겐,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RE 100’ 캠페인보다 20년을 앞당겨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RE 100’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배터리 선도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벽하게 제로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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