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역사 새로 쓰다… ‘사상최대’ 114조원 몰려

청약 증거금 청약건수 모두 역대 최고
이달 27일 상장…당일 최고 1주당 48만원 이익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의 청약 증거금이 역대 사상 최대치인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도 442만4천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종전까지 중복 청약이 금지된 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수 역시 237만5301건으로,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를 넘어섰다.

청약자 수는 KB증권이 213만명을 넘어서는 등 모두 442만여명이 참여했다.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를 뛰어넘었다. SKIET의 청약건수인 474만건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당시에는 중복 청약이 허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자 수로도 역대 최대다.

 

공모주 일반 청약 배정분의 증권사별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 486만9792주(45.8%),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각 243만4896주(22.9%),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각 22만1354주(2.1%) 등이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에게 배정됐던 우리사주 850만주 중 발생한 실권주 35만주 전량은 개인투자자에 배정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별 일반 공모주 배정물량은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청약 물량을 합산했을 때 △KB증권 502만8138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각각 252만4068주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각각 22만8552주다.

 

증권사들은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라면 최대 2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 균등 배정 수량은 대신증권 1.75주, 하이투자증권 1.68주, 신영증권 1.59주, 신한금융투자 1.39주, KB증권 1.1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미래에셋증권 0.27주 순이다. 미래에셋증권 청약자를 제외한 증권사별로 1주 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7500억원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3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202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공모 참여금액은 총 1경5203조원에 이른다. 공모 금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종전 1위였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밀어내고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은 기관 주문액 1경5203억원,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며 “기관 주문액이 1경원을 넘은 것은 국내 IPO 사상 처음이고, 수요예측 경쟁률도 유가증권시장 IPO 사상 최고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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