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대표 신철수)와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유 올리고당인 2’-O-푸코실락토오스를 적용한 분유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2011년 국내 최초 모유 연구 전문기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모유 영양 분석 ▲특수 분유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개발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영유아식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모유 영양 분석 결과는 분유 제품에 직접 반영한다.
매일유업은 사람 모유엔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생산 분유에는 적용되지 못했던 모유 올리고당 2’-FL 성분에 주목했다.
모유 올리고당은 모유에서 탄수화물(유당), 지방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양 성분이다. 영유아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성분이다.
모유 내 약 5-15 g/L만이 함유돼 있는 모유 올리고당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이 있다. 이 중 가장 함량이 높은 성분이 2’-FL이다.
2’-FL은 면역체계(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와 장내 유익균총(마이크로바이옴) 형성·두뇌발달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성분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FL 섭취 시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장내 유익균은 증식하고 유해균은 억제돼 변성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에이피테크놀로지와의 오랜 공동 연구 끝에 매일유업이 국내 분유사로는 최초로 모유 올리고당 2’-FL이 적용된 분유를 선보이게 됐다” 라며 “아기 건강에 대한 올바른 사명감을 바탕으로 모유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만드는 매일유업의 11월 초 출시하는 새로운 분유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