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동해안 폭설…2024청소년 올림픽 대비 철저히

강원도와 2024 조직위 '비상'...영동 21일까지 눈 강약 반복하며 내릴 것 예보
많은 곳 40㎝ 예보…청소년 올림픽 철저 대비해야...제설 장비·인력 투입해 불편 없도록
78개국 1802명의 13-18세 선수들 참가해 실력 겨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강원도에 펑펑 눈이 내리고 있다. 2024 세계 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내린 폭설이라 축복일 수 있지만 자칫 재난이 올 수도 있다. 이에 행사 당국은 제설 작업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삼척 도계 15.3㎝, 강릉 삽당령 10.6㎝, 강릉 왕산면 11.1㎝, 미시령 9㎝, 진부령 8.7㎝, 대관령 7.7㎝ 등이다.

 

강원 남부 산지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중북부 산지에는 오후 1시부터 대설주의보가 경보로 변경됐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은 오는 21일까지 눈이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는 10∼30㎝(많은 곳은 40㎝ 이상)이고 북부 동해안은 3∼8㎝, 중남부 동해안은 1∼5㎝ 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강원도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대응에 나섰다. 앞서 도는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도로 195.1㎞를 '올림픽 중점 관리도로'로 지정해 폭설에 대비해 왔다.

 

제설 장비 693대와 인력 5천620명, 제설제 1천671t을 눈이 내린 곳에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1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경기장을 비롯한 대회 시설에 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폭설 피해는 물론 대회 참가 선수와 관람객의 불편이 없도록 안전한 올림픽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세계청소년 동계올림픽은 19일(금)부터 2월 1일(목)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일원에서 78개국 180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출전 선수는 만 13~18세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동계청소년 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4번째이며 아시아권 개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관련기사

5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