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잦아진 산불.홍수...턱까지 차오른 위협, ‘기후변화’ 열 식혀야

국가·정부·기업이 먼저 나서 온도 낮추기·탄소배출 감량 노력 필요
2050 탄소배출량 제로 합의..개인은 에너지 효율 좋은 제품 구매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운동, 에너지 생산, 공장 건설 등 우리 인간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세계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기후 변화는 이제 '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로 다가오면서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산불, 태풍, 지진, 홍수 등 모두가 더 갑작스럽게, 더 많이 일어나고 나는 등 전례 없이 상당히 빠른 기후 변화는 지구 생태계에 불안감을 끼치고 있다. 

 

25일 BBC 등 외신과 기후과학자들에 따르면, 최근 남극 대륙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상회하는 기록을 보였으며, 북극 근처의 기상 관측소에서도 일부 얼음이 녹는 징후를 보였고 일부 온도는 30도를 웃돌았다.

 

기후과학자는 이에 대해 “극지방의 급격한 온도 상승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붕괴다”라며 “이를 방치하면 인간과 자연은 ▲가뭄 악화 ▲해수면 상승 증가 ▲종의 대량 멸종과 함께 재앙적인 온난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는 수년 동안 한 장소의 평균 날씨로, 급격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기후 변화는 이런 평균 조건의 변화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급격한 기후 변화는 가정, 공장·운송 수단으로 ▲석유 ▲가스 ▲석탄 등을 사용하는 인간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화석 연료가 연소될 때 온실 가스(대부분 이산화탄소(CO2))를 방출한다. 이 가스는 태양의 열을 가둬 행성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현재 지구는 19세기보다 약 1.2℃ 더 따뜻해졌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50% 증가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의 최악의 결과를 피하려면 온도 상승을 늦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지구 온난화가 2100년까지 1.5℃로 유지돼야 지구가 편하게 숨쉴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미래에 4℃를 초과해 엄청난 폭염을 초래할 수 있고, 수백만 명이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고 동식물 종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극심한 온난화가 진행되면 인해 일부 지역은 농지가 사막으로 변해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중국, 독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극심한 강우로 홍수가 발생해 사막으로 변한 것과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적응할 돈이 없기 때문에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개발도상국의 많은 농장은 이미 너무 더운 기후를 견디고 있으며, 이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후 변화가 덥고 건조한 날씨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면서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반대로, 시베리아와 같은 곳에서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수세기 동안 갇힌 온실 가스가 대기로 방출돼 기후 변화를 악화시킨다.

 

따뜻한 세상에서 동물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음식과 물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북극곰은 그들이 의존하는 얼음이 녹으면서 죽을 수 있고, 코끼리는 하루에 필요한 최대 300L의 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와 정부는 기후 변화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를 통해 2015년 파리에서 열린 획기적인 협약에서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까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많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대기에서 동등한 양을 흡수해, 나머지 배출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환경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에서 먼저 큰 변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개인 역시 전기차를 이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등 삶의 작은 변화를 통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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