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현실로...홍수로 이번엔 브라질 비상사태

홍수로 인해 재산․농업 등 다양한 피해 발생
약 36만명 피해, 아마존 35개주 비상사태 선포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주민들이 2년 연속 홍수에 큰 피해를 입으면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홍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아마존에 내린 폭우는 태평양 해류가 지구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당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나우스(Manaus)는 최근 10년 동안 최악의 홍수 중 7개를 경험했으며, 브라질 아마조나스주(In Brazil’s Amazonas state)에서만 약 36만 7,000명이 해수명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마나우스 강 건너편 도시 이란두바에 살고 있는 주민은 지난해 홍수에 이어 다가올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나무판자를 사용해 집 안 바닥을 즉흥적으로 높이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나우스의 최대 홍수는 보통 6월 중순에 발생하지만 현재 발생한 홍수로 인해 주루아강, 푸루스강, 솔리모에강, 아마존강(The Jurua, Purus, Madeira, Solimoes and Amazon rivers) 등이 범람해 아마존 주 35개 자지단체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수로 인해, 식량배급에 문제까지 생겼다. 비옥한 토양과 아마존 강 주변의 농업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각종 자치단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루나 그리프(Luna Gripp) 브라질 지질과학 연구원은 “불행히 지난 10년간 심각한 홍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극심한 기후변화 현상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국내에서는 극한의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충주시, 광주시 등에서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등 홍수 및 하천 범람에 실시간으로 확인해 시민과 재산을 보호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전문가들은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는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변화를 확인하고 피난 가능한 장소와 길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며 "만약, 홍수가 발생했다면 재빠르게 높은곳으로 대피하고 지정된 대피소에 도착후 통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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