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HD현대 등 민간 나서 세계잼버리 생활안전 챙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폭염 속에 개최 중인 2023 새만금 세게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온열질환자 속출 및 주최측 준비 미비 등 열악한 환경으로 중도하차 위기에 처하자, 대기업과 의료기관 등 민간이 발벗고 나서 대회 참가자들의 생활안전을 챙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서는 입사 후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 150여명을 7일부터 잼버리 대회 현장에 파견할 계획으로,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는데,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모두 11명의 의료진을 이미 파견해 지난 5일 오후부터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고,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5일 현장에 설치돼 곧바로 현장 가동을 시작했다. 

 

HD현대는 그룹 조선 3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지원했다.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5일 아침부터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회기간 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120명 규모의 봉사단을 보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날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5천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고, 이마트는 참가자들이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인 생수 70만병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고려대의료원도 이날 현장에 선발대를 보낸 데 이어 5일 의사 2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인력 4명으로 이뤄진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의약품과 이동진료 버스도 함께 지원한다고 고려대의료원은 밝혔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은 잼버리 현장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급파했다. 응급 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보내 오는 6일까지 현장에 배치한다.


서울대병원도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3인으로 이뤄진 지원팀을 이날 현장에 파견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3개 팀이 교대로 잼버리 현장에 가서 응급환자 등을 진료한다.

 

한편 이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최대 참가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등 참가국 일부의 철수로 중대위기를 맞았으나, 정부가 민간의 지원에 힘입어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