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봄철에 증가하는‘산악 안전사고’ 유의 당부

2021년 11,952건 8,313명 구조, 조난사고 가장 많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4월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산악사고 건수는 11,952건으로 이전 3년(2018~2020) 평균대비 2,062건(20.84%)이 증가했다. 구조 인원도 1,554명(22.99%) 증가했다.

 

산악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하여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주말이 50.8%나 차지했다.

 

원인으로는 조난사고(길잃음, 고립등)가 3,203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769건(23.2%), 개인질환 967건(8.18%), 탈진․탈수 788건(6.6%) 순이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선정하고 등산로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 로 구성되는 ‘산악안전지킴이’는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신고 접수 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4,817개의 안전시설물(위치표지판 12,618개, 간이구조구급함 1,005개, 경고표지판 1,194개)을 점검․정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하여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한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등산로 위치, 위험지역, 위치표지판 등이 표시된 ‘산악안전지도’ 를 제작․배포하여 등산객이 안전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간이구조구급함’에 지도 비치와 함께 정보무늬(QR코드)도 부착한다.

 

소방청 김학근 구조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레져 확산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라며, “각 소방서에서 모집하는 ‘산악안전지킴이’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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