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질병청 손잡고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높인다

소방청·질병청 간 협업으로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과 향후 정책방향, '22 심장정지 핵심지표 및 소방서별 현황 발표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6일 전남 여수에서 '제6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초기 처치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질병관리청 급성심장정지 조사․감시업무 관계자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초기 처치를 담당하는 소방의 119구급대원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 제고를 위해 구급품질 개선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과 향후 정책방향, ▲2022년 심장정지 핵심지표 및 소방서별 현황, ▲구급대원 처치 경험과 급성심장정지 생존 결과 분석, ▲심폐소생술 무압박 시간단축(mechanical CPR) 노하우와 같이 신고단계부터 현장, 이송단계의 급성심장정지 환자 인지 및 처치의 중요성과 통계 등의 발표와 사례 공유로 진행됐다.

 

1부 시작에 앞서, 질병관리청 배원초 손상예방관리과장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시행 시 11.6%, 미시행 시 5.3%) 등 ‘2021년 급성심장정지조사 주요 결과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1부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박정호 교수가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119구급대원의 처치 경험이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권능 소방교(전남소방본부)는 급성심장정지 환자 처치 경험을 토대로 심정지 상황에서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구급대원의 역할 및 처치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2부에서는 ‘더 많은 심장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황보미 소방장(경기북부재난본부)이 119신고 시 상황요원이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안내하는 노하우에 대해 발표하는 등 신고, 현장처치, 이송에 대한 구급대원의 생생한 경험과 요령을 소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급대원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합동 워크숍을 통해 급성심장정지 조사․감시․예방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119구급대원의 구급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구급대의 구급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질병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앞으로도 합동 워크숍을 반기별로 개최하여,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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