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사망 속출…잠못 드는 밤도 계속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서 과거에 비해 폭염 일수 증가하는 추세
폭염 대처법은 낮 시간대 (12시 ~17시) 야외 활동 및 작업 피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장마가 끝나자마자 전국이 불가마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31일에 이어 8월 1일에도 침통 더위가 기승을 부려 무더위를 피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해보인다. 
 

폭염특보는 기상청에서 일최고 체감온도에 따라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때 내려지는 것을 말하고,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거라 예상될때 발령된다. 경보는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체감온도는 여름철 낮은 습도에서는 현재 온도보다 덜 덥게 느끼고, 높은 습도에서는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을 반영한 온도다.  

 

엘리뇨 현상 등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과거에 비해 폭염 일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제주와 같은 습도가 높은 지역은 같은 기온이더라도 몸의 열이 잘 배출되지 않아 온열질환자가 더 잦은 편이다. 

 

이같은 폭염 대처법은 무엇보다 무더위를 피해야 한다. 즉 낮 시간대 (12시 ~17시)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작업, 운동, 활동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바로 멈추고 그늘에서 수분보충을 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평소보다 더 물을 자주 마신다. 

응급상황 발생시, 즉  폭염으로 현기증, 두통을 느낀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근육경련,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 저하가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하여 의료기관으로 가야 한다.

 

질병청은 한 여름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도록 거듭 권고하고 있다. 이동 시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이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119로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활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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