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여름철 영유아 감기,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크게 늘어"

최근 5년 같은 기간 대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가장 높게 나타나
 6세 이하 영·유아가 표본감시 병원급 입원 환자의 89.0% 차지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보육시설 등 위생관리 당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2일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 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영유아의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기 외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함께 눈곱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이고,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이 수행 중인 안과(85개소)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3년간(’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유행성 각결막염이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0~6세 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킬 것”을 강조하며,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개인위생수칙 준수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30초이상)

•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예절 실천(특히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진료받기

• 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와 물건 구분하여 사용하기

 

□ 생활 환경관리

• 일반적인 환경소독 지침에 따른 환경관리

- 적절한 개인보호구 사용

-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독 전 분뇨, 흙 등 유기물질 제거

- 적정 농도의 소독액 사용.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 0.1% 이상의 차아염소산나트륨(유효염소량 6,000ppm이상) 이용

- 소독 전·후 충분한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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