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해외여행 시 모기매개감염병 주의!"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동남아지역서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증가
국내 유입환자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1배 증가 
해외여행시,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반드시 준수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14일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현황 및 예방수칙에 대해 안내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5일까지 해외유입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년 동 기간 발생건수(46명) 대비 약 3.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의 해외유입 국가(도시)로는 ➊뎅기열의 경우 인도네시아(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나트랑, 푸꾸옥, 다낭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 라오스(방비엥, 비엔티안 등) 순이었으며, ➋말라리아는 주로 남수단(보르), 인도네시아(발리, 세랑) 등이었다. 또한 ➌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 푸켓, 파타야),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발리)로 확인되었다.

 

특히 뎅기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유행중으로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지)소에서 뎅기열 선제검사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여행 중 모기물림이 있었거나, 검역단계에서 뎅기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모기매개감염병에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여행 중 모기물림이 있었거나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아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여행 중, 입국 시, 여행 후 전 과정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

 ①  여행 전

  -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 질병관리청 누리집(kdca.go.kr)→감염병→해외감염정보→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

  -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 준비하기

     * 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

  - 필요 시 사전에 예방약(말라리아) 복용하기

 

 ②  여행 중

  -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및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기

  - 외출 시 밝은 색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③  입국 시

  -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통해

    건강상태 정확히 입력하기

  - 모기에 물렸거나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을 시 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진단검사 받기

 

 ④  여행 후

  -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기

  - 귀국 후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 금지 

  -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의 경우 발생국가 방문 후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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