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독감환자 급증..최근 일주일새 73% 늘었다

겨울 독감 유행 벌써부터 시작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 예방접종하고 기침 예절 실천해달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요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월 늦가을 치고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질병관리층이 3일 발표했다.

 

3일 질병관리청의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32.6명으로 직전 주 18.8명보다 73% 증가했다. 2023∼2024년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1000명당 의심환자 6.5명의 5배 수준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월 마지막 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4.9∼7.6명에 그쳐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살 의심환자는 1000명당 86.9명으로 직전 주(50.4명)보다 72.4%, 13∼18살은 67.5명으로 직전 주(39.9명)보다 69.2% 늘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고 있지만  2일 기준 65살 이상 고령층 및 어린이·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한 비율은 올해 6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9%보다 낮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로 진입하는 지금부터 인플루엔자 유행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단체 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어도 예방접종을 하고 기침 예절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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