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건물 내 구조대상자 위치 신속·정확히 파악한다

소방청,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 개발 현황 점검 및 시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합동으로 긴급 상황에서 구조대상자 및 구조대원의 실내위치를 파악하는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의 개발현황 점검 및 시연을 15일 실시했다.

 

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과 소방청 최병일 차장을 비롯, 경철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참여 대학·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은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소방청, 경찰청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시연에는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ETRI)’ 및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디비콤]’을 선보였다. 구조 시연은 가상 화재건물 내에 고립된 구조대상자의 휴대폰 센서정보(WiFi, 기지국 등)를 활용해 수직‧수평 위치를 확인하고 소방대원과 시연참석자들이 직접 건물에 진입, 위치정보를 동시 관제하면서 구제에 나섰다. 


구조는  ①구조 요청, 초기 정밀측위 화면확인 ②소방차 탑승·이동 ③화재 현장(시연장소) 진입 ④정밀측위장비 기반 위치 탐색 ⑤구조 완료 절차를 밟았다.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은 시연용 정밀측위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장비 외에도 기지국 측위만 할 수 있었던 알뜰폰·자급제폰에서도 GPS와 WiFi를 활용하여 복합 정밀측위를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기술표준을 소개했다.

 

㈜디비콤에서는 시연에서 활용된 무선신호 수집용 안테나 및 소방대원 위치추적 안전화 등을 시연 후 전시했다. 한양대는 경찰관이 구조·추적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한 LTE 기반 신호수집기, 지향성 안테나 등을 전시했다. 


대전119특수구조단은 화재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 중인 VR(가상현실) 기반 ‘실감소방훈련 콘텐츠기술’을 전시해 미래 메타버스 비대면 훈련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그간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정밀측위 기술 연구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 적용·확산되어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특히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측위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최병일 차장은 “정밀측위기술로 취득되는 실시간 재난현장 정보를 활용하면 소방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첨단과학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되어 국민의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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