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불, 위험물‧가스제조소 등 화재 늘었다

소방청, 상반기 화재 통계분석 결과 발표…산업시설 인명피해 증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 분석결과 , 전년 상반기 대비 화재건수 및 인명피해는 증가하고, 재산피해는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모두 22204건의 화재가 발생해 1356명(사망 189명, 부상 1167명)의 인명피해와 511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21년 상반기보다 화재건수는 15%(2903건), 인명피해는 10.7%(131명) 각각 증가하고, 재산피해는 37.2%(3027억원) 감소한 수치다.

 

화재발생현황을 장소별로 살펴보면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 35.6%(7901건), 주거시설 24.3%(5386건), 기타(쓰레기화재 등) 22.2%(4929건), 차량 10.2%(,266건), 임야화재(산불 및 들불) 7.3%(16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비율을 살펴보면 산불 91.3%(336건), 위험물, 가스제조소 등 90.0%(9건), 들불 88.9%(433건) 순으로 증가했다.  유일하게 차량화재만 3%(393건) 소폭 감소했다.

 

 

올해 유난히 임야화재가 대폭 증가하였는데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초여름 가뭄*과 국지적 강풍 등 기후변화와 실화 등 부주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겨울(’21.12~2) 강수량은 13.3㎜, 5월 하순은 5.8㎜로 각각 평년의 15%, 7% 수준)

 

특히 위험물, 가스제조소 등 산업시설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54%(12047건), 전기적 요인 21%(4731건), 기계적 요인 9%(1892건) 순으로 나타났고, 방화(방화의심 포함)도 1.86%(413건)를 차지.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코로나19 생활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되어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가뭄과 강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화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과 신속하고 정교한 진압대응방안 시행을 통해 화재 발생 및 피해를 줄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위험물, 가스제조소 등 산업시설에서의 인명피해가 증가한 만큼 사업주 등 안전책임자는 국민과 종사자들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화재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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