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네이도 재난으로 남부 및 중서부 황폐화

켄터키주 한 주에서만 사망자 80명...미국 완전 패닉 상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외신은 13일(한국시간) 현재 최소 9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과 통신사 AFP 등에 따르면 이번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를 휩쓴 결과, 사망자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가 100명이 넘고, 집계가 완료되면 200명을 넘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피해가 심한 켄터키 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켄터키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이 확인됐다면서, 최종적으로는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촛불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기계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의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셔 주지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들이쳤을 때 공장에는 약 11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만일 다른 누군가가 살아있다면 기적일 것”이라며 "도심지는 완전히 황폐해졌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의 아마존 창고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야근을 하던 근로자 6명이 사망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아칸소주 북동부의 모네트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 피해로 1명이 사망했다.

베셔 주지사는 "당신은 아마 사람들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베셔 주지사가) 찾아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문이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토네이도는 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를 강타했다. 100여년 만의 최악의 토네이도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에 나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같은 재난은 기후변화에서 찾는다. 온난화 현상이 이같은 폭풍을 일으켜 미국의 중서부와 남주를 강타한 것이다. 갈수록 이같은 기상이변은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데 기상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도 재난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입장이다. 환경 생태계 변화에 따른 전염병이 돌고 있고,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폭설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미국 토네이도를 계기로 기후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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