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美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선제적 대응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야”

테네시주 초고압변압기 공장·텍사스주 ATM 전시장 잇따라 방문

 

한국재난안전뉴스 안정호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기를 대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잇따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력 사업들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

 

펜데믹 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하고, 신시장 확대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기술과 품질을 인정 받고 경쟁사에 앞서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9월초 중공업부문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어 미국 비즈니스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멤피스 생산현장을 함께 시찰하고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오랜 기간 사업가로 활동한 빌 해거티 의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테네시주 정부의 경제 및 지역사회 개발부에서 일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테네시주 투자를 이끌어냈다. 트럼프 정부 당시 주일대사를 역임했으며 올 1월부터 테네시주 미국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테네시주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지역의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멤피스 공장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해거티 상원의원에게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중전기 분야의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테네시주 주요 대학과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지역 업체들을 활용한 부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멤피스공장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연산 초고압변압기 6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당초 목표의 2배 이상 상향된 것으로 내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명실상부한 중공업부문의 미국 시장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기대되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은 물론, ESS(에너지저장장치)·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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