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도 밀키트처럼”..마켓컬리, 절임배추·김치양념 판매 '껑충'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 결과, 절임배추·  각 125%, 159%씩 대폭 증가
식사뿐만 아니라, 김장에서도 간편식 같은 편의성 부각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가정에서의 식생활 패턴이 간편 위주로, 이른바 '밀 키트'(meal kit)화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장에서 이런 움직임이 빠르고 일고 있다. 

 

7일 마켓컬리(대표 김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11월3일까지 10일간 진행한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의 판매량을 작년 김장 기획전 기간과 비교한 결과,  각 125%, 159%씩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에서 김장을 하더라도, 기존처럼 배추를 사다가 절인 뒤, 각종 양념을 버무려 고유의 양념을 만들던 패턴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김장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 패키지 역시 판매량이 1년 전 대비 33% 증가했다. 김장 패키지는 이미 만들어진 양념을 절임배추 속에 채워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과정을 크게 단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2인 및 4인용 등 맞춤형 용량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각 재료를 얼마나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담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 측은 김장에 대한 수고를 덜고 먹을 만큼만 적당히 김장하려는 트렌드가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기획전에서 절임배추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중 수령일을 지정해 배송을 받는 예약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는데 올해 예약배송일 기준으로 김장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은 11월 3주차인19~20일(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주차인 26~27일이 26%, 12월1주차인 3~4일이 14%를 차지하며, 11월 중순 이후에 김장을 하려는 수요가 약 70%에 달했다.

 

김장을 직접 하는 대신 완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포장 김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뛰었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80% 증가한 수치다. 배추김치, 백김치, 열무김치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끈 가운데 파김치(295%), 겉절이(198%), 고추김치(102%) 등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앞두고 절임배추, 생굴, 수육 등 식재료부터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등 김장용품까지 총 150여 가지 상품을 한 데 모은 ‘김장 기획전’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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